[주요내용]

 

1장 서론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코로나19 발병 이래 우리나라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 ’2063486천만 달러를 기록(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

코로나19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초래

- 소비자 구매 행태 변화, 비대면 거래 증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과 함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던 4차 산업혁명 전개를 가속화

- 따라서 변화된 글로벌 생산소비 패턴에 대응, 특히 침체된 수출 촉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대책 모색이 필요

이에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중소벤처기업 영향 분석과 정책수요 파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출 촉진 방안 제시를 목표로 수행

 

연구 내용 및 방법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를 문헌 조사와 통계 분석을 통해 파악

코로나19의 수출 중소벤처기업 영향과 정책수요를 설문조사, 업종별 협단체 인터뷰, 스타트업 등 기업 인터뷰를 통해 파악, 제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관점에서 현 수출지원 정책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진작을 위해 지원 담당자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수출대책을 제시

2장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수요 위축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23차 팬데믹과 경기침체 장기화의 우려가 제기

금번 팬데믹으로 세계 무역은 약 30% 감소*하였는데, 더 심각한 문제는 최근 해외수요 위축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 등의 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

* 이는 상품 무역에 3.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 피해액

 

4차 산업혁명 전개의 가속화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 분야의 산업 및 투자 활성화, 전자상거래 급증 등 이전에는 진입 단계에 머물러 있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급속도로 전개

 

글로벌 공급망의 교란 및 블록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간 봉쇄조치로 원부자재 공급, 생산 및 교역에 차질이 발생, 리스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지역화 혹은 블록화) 가능성이 제기

아울러 위기 시 정보 교환과 협업, 재고 및 유통망 관리를 위해 디지털 공급망(Digital Supply Networks, DSNs)’의 중요성이 부각

 

미국 대선 이후 통상정책 변화

202011월 미 대선에서 바이든이 당선된바, ‘미국 우선주의는 유지한 채 규범 기반의 통상정책, 다자간 연합을 통한 중국 견제 등이 전망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입규제 조치가 강화된바, 신흥국가의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입품에 대한 규제 속도가 빨라지고, 디지털 무역에 대한 규제도 이슈화될 전망

 

3장 코로나19의 수출 중소벤처기업 영향 및 정책 수요

1. 설문조사

개요

10대 업종으로 층화하여 임의할당 방식으로 추출(한국기업데이터)

600개 응답 기업 중 449개사(74.7%)가 수출 경험이 있으며, 377개사(62.8%)는 수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

 

가치사슬상 중소벤처기업의 위치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은 가치사슬상 하단인 최종재 생산(48.0%)과 반제품중간재 생산(43.5%)에 대부분 위치해있는 반면, 유통(5.2%), 판매서비스(2.0%), 제품 연구개발(1.3%)의 비중은 매우 낮음

이는 부가가치 창출이 매우 어려운 구조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간 이동 제한 시 큰 피해가 초래될 수밖에 없음

업종별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특히 일반기계, 섬유, 가전 등은 최종재 제조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중간재 조달 장애 시 큰 피해가 예상

 

수출기업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피해가 큰 경우는 규모가 작은 기업, 글로벌 공급망 구조가 복잡한 업종, 자본재최종재로 나타난바,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

수출 피해 원인으로 수출 계약 취소연기가 다수 지적된 데다 최근 글로벌 수요도 감소 추세인바, 적극적인 수요 발굴과 홍보 노력이 필요

수출 피해가 해외 현지법인 미보유 기업에서 더 큰 점을 고려,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현지 지원이 필요해 보임

수출 피해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신속한 물류통관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소기업과 조선, 섬유, 가전, 디스플레이 업종과 최종재에 대해서는 무역금융지원이 중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파악 및 관리방안 마련’, ‘다양한 형태의 시장 진출 지원’, ‘수출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

수출 피해 극복을 위해 수출지역 다변화공장 이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으나 실제 계획하고 있는 수출기업은 소수로, 필요 시 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지원이 필요

현재 비대면 수출 채널의 활용도는 낮으나 향후 다수 수출기업들이 활용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현 수출 채널의 비효율성 개선이 요구됨

 

수입기업

코로나19로 인한 수입피해가 큰 경우는 규모가 작은 기업, 글로벌 공급망 영향이 큰 업종으로,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

수입피해 원인으로 수입허가 및 통관 지연이 다수 지적

-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속한 원부자재 물류통관 지원’, ‘원부자재 공동구매 지원수요가 높으며,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그러함

수입선 다변화 계획은 매우 적은바, 팬데믹에 대비한 정보 제공과 지원이 필요

 

2. 주요 업종별 업계 인터뷰

(일반기계) 수주산업으로 가공조립 위주라 중간재 수입과 해외수요가 중요한바, 금번 코로나19로 국경봉쇄 및 해외수요 급감에 따라 피해가 컸음

동 산업은 기술개발 유인이 거의 없고, 산업재라 온라인 수출도 쉽지 않아 대비책 마련이 쉽지 않음. 그러나 비대면 수출이 불가피한 만큼, 동 업종과 해외수요를 잘 아는 민간 수출 플랫폼 기업과의 연계가 필요

 

(자동차) 자동차 부품 수출은 ’20166억 달러로 추정, 작년 대비 26% 감소할 것이며, 2021년 연말쯤에나 회복이 가능할 전망

일부 부품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 리스크 분산의 필요성을 절감

자동차 부품은 OEM95%로 모기업 뚫기가 어려워 수출시장 다변화가 사실상 불가하고 비대면 수출의 실효성도 작음. 허나, AS 용품은 가능

 

(섬유) 제품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고 일부 품목은 수출이 증가하기도 한 반면, 원사(유가 하락)와 원단(중국 의존도 )은 피해가 큼

현재 해외수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나, 비대면 수출을 위한 홍보나 바이어 발굴이 어려운 것 역시 문제로, 수출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급선무. 아울러 비대면 수출 대행사 연결이 필요

(전기전자) 통신 및 전자부품은 원자재 수급(2), 가전은 내수침체가 코로나19 피해의 원인이며, 전자의료기기는 수혜 품목

기업들은 수출선 다변화를 고려 중이며, 실제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추세

전자부품에 다수 중소기업이 종사하고 있는바, 수출대책은 수출 감소로 인한 경영난 관점에서 접근 필요(운영자금 지원, 기계 설비 및 대금 회수 등)

동 산업은 비대면 수출이 쉽지 않고, 특히 신규 제품의 경우 인증 등 문제가 연계되어 있는 점 고려가 필요

 

3. 온라인 수출지원 스타트업 인터뷰

온라인 수출지원 스타트업은 공통적으로 다음의 강점을 보유, 코로나19 기간 동안 오히려 수출 증가를 시현한바 비대면 수출지원에 벤치마킹이 필요

특정 품목에 특화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 전문성을 보유

* 4년 이상 자체 개발한 수출 플랫폼, 70여 개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 실시간 마케팅 기법 등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제조사-바이어 거래의 패턴을 분석, 환류체계를 통해 수출실적을 업그레이드

공공지원기관의 주력 수출지역 이외에, 진출 다변화로 요구되는 국가와 아웃소싱에 필요한 현지 바이어 정보를 다양하게 보유

바이어뿐 아니라 제조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수출 성공률을 제고(수출지원의 재위탁을 하지 않으며, 밀착지원 제공)

 

4장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수출지원 대책 및 보완사항

1. 정부의 수출지원 대책

코로나19 발병 직후 제1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2020.2.20.)에서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 무역금융 지원과 공급망 관리(제고물류)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

동년 610일 개최된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는 긴급 유동성 보강, 유망 품목의 해외진출 특화 지원, 비대면 수출지원 인프라 확충, 기업인의 이동 촉진 등으로 논의 범위가 확대

 

코로나19로 올해 중반기를 거치면서 대외경제장관회의(2020.9.)는 비대면 수출사업의 성과를 평가, 비대면온라인 수출에 초점을 맞춰 향후 추진할 구체적세부적인 4대 과제를 제시

(비대면 방식 고도화) 오프라인 현장지원 연계 등 화상 상담회 고도화

(비대면 거래 확대) 해외 온라인몰 판매지원 및 K-세일 방식 글로벌 진출

(비대면 신동력 발굴육성) 온라인비대면 관련 유망 스타트업 진출 지원

(기반 확충) 지원 시스템 체계화전문인력 양성 및 인프라 확충

 

2. 현 수출지원 정책의 문제점 및 보완사항

오프라인 중심의 해외 마케팅 지원

코로나19 발병 이후 수출지원 대책의 방향이 일부 비대면으로 선회하였으나 예산상으로 볼 때 여전히 오프라인 위주로, 주무 부처인 중기부를 보더라도 비대면 수출지원 예산은 총 예산의 약 11%에 불과

 

온라인 수출 플랫폼 사업의 낮은 성과와 수행방식

현 온라인 수출 플랫폼 사업은 지원성과가 저조하고, 바이어 신뢰도, 실시간 대응, 사후관리 등에서도 지원기업의 기대와 다소 괴리가 존재

수출 대행사와 서비스가 업종별로 특화되어 있지 않고 대행사 선정 및 평가 시 수출실적 요구도 부재한바, 수출실적 제고에 취약한 구조

 

비대면 기술과 융합된 수출지원 전략 미비

최근 화상 전시회컨설팅이 해외 전시회컨설팅의 대안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사전 준비와 점검이 미흡하고 업종별 접근*도 부족한 상황

* ARVR 등 기술을 업종별 특성과 결합, 홍보 시 전달력 제고 노력 필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 전략 필요

수출지역 및 수입선 다변화의 필요성에 관한 기업들의 공감대는 높으나, 이를 위한 국가별업종별 정보, 방법, 전략 등의 부재로 실제 기업들의 추진 계획은 부진

현 수출지원 사업들은 동남아를 비롯한 일부 지역과, 글로벌 가치사슬상 제조 부문에 집중하는 양상

 

기업의 디지털 수출역량 강화 지원 필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수출 환경에 최적화된 해외 홍보, 제품 제작 등 시스템을 온라인 수출 환경에 맞춰 변형 또는 향상*시키는 데 지원 수요가 증가

* 최근 첨단기술을 수출 홈페이지에서 관리홍보, 비대면 수출 전문인력 양성 등

 

국내외 소비유통에 관한 빅데이터 확보 및 활용 미비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빅데이터가 중요해졌으나. 이를 개별 중소기업이 확보활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대기업과 달리 공공기관 차원의 대비도 다소 미비

 

비대면 수출 현황 파악 및 기업의 디지털 수출역량 진단 시스템 부재

전자상거래 등에 관한 공식 통계가 거의 전무하고 조사도 체계적이지 않아, 비대면 수출 관련 현황 파악은 물론 실시간 대응 및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 존재

수출기업 지원의 기초가 되는 글로벌 수출역량 진단 시스템은 여전히 오프라인 수출 위주로, 디지털 수출역량 진단 시스템 툴 마련이 시급

 

ODA를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전략 부재

우리나라 중소기업 ODA는 개발협력 선도국에 비해 자원 규모가 매우 작고,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마중물로서의 역할도 미미한바, 중소기업 ODA의 전략 부재가 주원인

 

5장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한 수출지원 정책

비대면 수출 전문 지원기업육성

자사 빅데이터와 수출 플랫폼을 활용, 다양한 해외 바이어를 국내 제조사와 연계하고 필요 시 수출 계약판매 등 전 과정을 대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 혹은 혁신기업을 비대면 수출 전문기업으로 육성

비대면 수출 전문기업은 크게 3개 측면에서 기존 수출 대행사와 차별화

- 투자대상 선정 및 성과 평가 시 수출실적을 엄격히 적용

- 소비재와 산업재, 더 나아가 업종을 특화전문화하여 육성

- 수출대행 사업을 재위탁 못하게 함으로써 수출 전문지원기업의 책임 소재를 강화

비대면 수출 전문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여 지원

- (1) 기술보증기금, 한국벤처투자 등 공공투자기관이 자체 기금으로 형성지원

- (2) 수출바우처 사업에서 수출 대행사 선정 및 성과 평가 시 수출실적을 적용하여 엄격하게 운영

- (3) 수출실적-지분율-투자금액 집행 삼박자를 연동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다변화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Upstream 활동을 강화하여 공급망 재편에 대응

- 러시아 등 신북방지역을 타깃으로,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진출을 위해 기존 국제기술협력사업 보강 및 양국의 공공기관 간 교류협력 촉진

- 글로벌 가치사슬의 Upstream 활동 촉진을 위해 유럽과의 공동 기획연구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되, 항공우주, 바이오, 핀테크,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및 선박,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지원

 

수출기업 및 지원기관의 디지털 역량 강화

R&D와 수출 연계를 통한 빅데이터 및 온라인 수출 플랫폼 구축 지원

변화하는 IT 환경에 적합하도록 온라인 홍보물 변경 제작 및 컨설팅 지원

업종별 협단체(업종 전문성)와 대학공공기관(기술장비교육 전문성) 간 협업을 통해 비대면 수출 전문인력 양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공급망 디지털화 지원

 

비대면 수출 관련 BD 및 지원 인프라 구축

디지털 수출 관련 DB 및 디지털 수출 종합지원센터 구축

- AI를 활용, 업종별, 지역별 빅데이터를 분석결과를 수출기업 컨설팅에 활용

- 소셜미디어 분석솔루션, 클라우드 서버 구축 등에 자금 지원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수출역량 진단 시스템 구축 및 정책수요 조사 실시

 

중소기업 ODA 사업의 전략 및 수행체계 구축

중소기업 ODA 로드맵구축 및 세부 추진계획 수립

중소기업 ODA 전담기구설립을 통한 사업 추진체계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