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2020년 코로나 사태는 스페인 독감 이래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준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불리는 스페인 독감이 1918년에 발생해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2,500~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독감 이후 100여년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 대유행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인류는 사람 간 접촉을 피하는 상황이고, 전 세계의 경제 주체들 간 거래가 일시 정지 상태로 국내외 경제는 예측 불허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방역 모범 국가로 인정받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국가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대한민국은 코로나 사태로 한국형 디지털 뉴딜에서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를 활성화시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한 대비책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 유형들을 경제 주체(기업, 정부, 소비자[국민]) 간 거래(서비스) 모델인 ‘GBC(Government[정부], Business[기업], Consumer[소비자]) 모델을 근간으로 분류하였다. GBC 모델의 B2C, B2B, G2B, G2C, G2G, C2C 관점의 ICT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 유형들을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B2C 관점 : 전자상거래(온라인 쇼핑), 인터넷 강의, 구독 경제, 재택근무, 스마트 상점, 무인배송, 온라인 채용, e-컬처, 스마트 금융, 비대면 의료

B2B 관점 : 전자 구매(물류)생산(제조)판매(유통), 전자 무역

G2B 관점 : 공공 조달, 온라인 해외 수출, 온라인 박람회/전시회

G2C 관점 : 전자정부, 온라인 교육, 온라인 전시관/박물관

G2G 관점 : 원격(화상) 회의, 전자정부 수출, 정부 간 수출입 계약

C2C 관점 : 인터넷 직거래

 

이러한 관점에 따른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이끌 수 있는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첫째, 비대면 사업 아이템 및 정부의 빅 데이터 활용을 통한 창업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비대면 사업들 중 배달앱, 공유 주방, 핀테크/테크핀, 마이데이터, P2P 금융 등의 분야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중소벤처기업형의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난 분야이다. 이외에도 구독 경제, 무인배송, C2C의 인터넷 직거래에서 다양한 형태의 중소벤처 및 플랫폼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공공 빅 데이터가 오픈되어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파생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정부(중기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비대면 사업 관련 R&D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GBC 모델에서 B2B 관점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로, 중소기업 간 비대면 생산(제조)’과 관련한 기술(R&D) 협력이 중요하다. 비대면 생산은 현재 정부와 대기업 간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될 수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의 자체 공장 자동화를 비롯하여 대기업과 비대면(온라인 제조 플랫폼)으로 연동된 생산 시스템의 기술 개발(R&D)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GBC 모델에서 기업, 정부, 소비자(국민)의 각 경제 주체들 간 거래(상호작용) 시 다양한 빅 데이터가 생성된다. 정부도 대국민 서비스로 인해 국민과 관련한 빅 데이터를 보유함에 따라, 다양한 차원의 빅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빅 데이터 분석 능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지원사업).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빅 데이터 분석의 전문성을 보유한 청년층들이 여러 산업 분야(: ICT, 금융, 유통물류, 무역 등)의 민간 기업들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K의료 산업의 글로벌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방역 모범 국가로 인정받았고, K-방역 제품과 K-의료는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였다. 최근 5년 사이 K의료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이루어져(: 서울대병원의 UAE 진출), 중소병원들의 진출이 과제라 할 수 있다. K의료 산업이 비대면 의료 등으로 활성화될 경우,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가 가능함에 따라 대형병원 및 중소병원들의 한국 의료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 의료에서 유리할 수 있는 대형 병원보다 개인 병원들에 대한 비대면 의료 시설장비 등에 대한 지원, 개인 병원과 대형 병원 간 협력 촉진, K-의료의 글로벌 진출 촉진 정책 등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성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소성형외과의원들이 ‘K성형의료협동조합을 구성, 규모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경우에 글로벌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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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문의 : 이정섭 수석연구위원(02-707-9817, cslee@kosb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