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중소기업연구원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 문제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물리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권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서울시를 분석 대상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과 관련이 있는 43개 생활밀착형 업종의 매출액을 이용하여 시공간 패턴에 따른 상권유형을 6가지로 도출하고 상권단계에 따른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첫 번째 유형인 상권성장 지역은 매출액이 상승하면서 상권의 영향력이 커지는 곳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두드러졌다.
두 번째 유형인 상권활성 지역은 높은 매출액을 유지하는 곳으로 강남·구로·종로 등 전통적 상권 강세지역이 많이 포함되며, 오피스텔·상업·업무 밀도가 높고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며 프랜차이즈 수가 많은 특성이 두드러졌다.
세 번째 유형인 상권하락 지역은 다른 상권에 비해 매출액은 높지만 상권의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곳으로 사무용건물·오래된 주거건물·소규모공장시설 등이 혼재 되어 있는 특징이 있으며, 도심 내에서는 명동 일대 상권 매출액이 두드러지게 하락 했다.
네 번째 유형인 상권쇠퇴 지역은 다른 상권에 비해 매출액이 낮으면서 쇠퇴하는 곳으로 장충동 일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단위 공동주택과 높은 주거 밀도, 재건축 및 재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주거 인구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는 생활권 상권이 대부분이었다.
다섯 번째 유형인 상권낙후 지역은 낮은 매출액을 유지하는 곳으로 온수와 오류 일대, 중앙대 일대, 중구 우측과 성동구 좌측 일대 상권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통과교통 지역과 다가구·다세대·공동주택의 주거위주 지역이 많았으며, 대규모 상권이 미비한 특징도 있었다.
마지막 유형인 상권회복 지역은 다른 상권에 비해 매출액은 낮지만 상권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곳으로, 서울 시내 일부 대학상권을 제외하고 서울 외곽 주거지역으로 거주 인구의 소비력이 상권에 중요한 지역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정은애 부연구위원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소상공인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상권예방적’ 관리 측면과 쇠퇴한 상권을 보완하는 ‘상권보완적’ 관리 측면의 상권단계별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상권예방적’ 관리는 상권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 지하철역 인근 입지제한, 젠트리피캐이션(gentrification) 맵 제공 등을 예로 들면서 상권의 적정성을 유지시키고 소상공인 폐업을 최소화시키는 예방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상권보완적’ 관리는 양적 측면보다 질적 측면이 중요하며, 질적 향상을 위한 과정은 소상공인과 주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상권보완적’ 관리 정책의 예로 도시재생 연계, 소상공인 옴니채널(onmi channel), 시설지원 등의 H/W와 ‘어울림마당‘, ‘통합워크숍’ 등의 S/W 연계, 생계형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의 중간지원조직 구축 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상권의 체계적 관리는 위해서는 상권 모니터링(monitoring) 지표를 개발하고 가이드라인(guideline)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상권주기별로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개입점(intervention point)을 제시할 수 있고, 소상공인기본계획 및 상권영향평가 기준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용문의 : 정은애 부연구위원(02-707-8272, eajung@kosb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