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오동윤)은 3월 31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서울시 중구)에서 ‘피크차이나(Peak China)와 중소기업의 수출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3차 KOSI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31일 개최된 ‘제3차 KOSI 심포지엄’은 중국 리오프닝과 성장한계(피크차이나) 직면 등 급격한 수출․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KOSI 심포지엄은 △‘중소기업 수출 주력 품목의 국가별 포지셔닝 전략: 중국을 중심으로’(장윤섭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중국 경제 리스크와 중소기업의 수출 대응전략’(이찬우 창원대학교 교수) 순서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장윤섭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국에 비해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낮은 독일 역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이외에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중국시장 내 ‘중간재’ 수출을 대체할 ‘소비재’ 주력품목 발굴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한·중간 제조업 분업구조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와 북미권을 수출국 다변화의 새로운 타깃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미개척 시장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저변확대를 위해 지원 거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찬우 창원대학교 교수는 최근 중국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는 5개월 연속으로 대중국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국제정세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정부간 정책 협력과 함께 한국 중소기업의 비교 우위 품목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 △남수중 공주대학교 교수,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실장,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과 주제 발표자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중국의 경제 환경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응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중국의 경제 환경 변화 및 향후 전망과 관련한 주요 의견으로는 △한국의 전체 무역수지와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절대적이며 향후에도 중국은 세계 최대의 내수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의 상반된 시각 존재, △업종별 전망 및 RCEP 체결 효과에 대한 고려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중국 경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중소기업과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는 △온라인시장 및 한류 활용, 문화․실버 서비스 등의 중국 시장 진출 경로 및 진출 분야의 다변화, △판다본드 발행․중국내 IPO 등 중국 자본 활용, △미․중 대립구도를 활용한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비교우위 확보,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시장으로의 수출다변화, △신규 K-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수출산업화, △현지 진출업체의 애로 해소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전략들이 제안되었습니다.

오동윤 원장은 “중국은 한국 중소기업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이며, 현재 중국의 경제적·사회적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더 학습해야 한다”며 “본 심포지엄을 통해 중국에 대해 명확히 알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